삼성물산-포스코 40억 달러 네옴시티 수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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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이 650조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쥐고 한국을 방문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한국 주요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MOU를 맺었다. 그중 오늘 소개해드릴 MOU는 삼성물산-포스코의 40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MOU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MOU는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약자로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체결할 의도를 명시한 문서이다. 중요한 사실은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한쪽의 일방적인 파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MOU가 구속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외교협상에서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MOU로 양쪽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로 시작하기 때문에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다.

 

삼성물산-포스코 40억 달러 모듈러 주택 사업 수주

 

네옴시티 더 라인모듈러 주택 사진
네옴시티 더 라인(좌), 모듈러 주택(우)

 

삼성물산과 포스코는 사우디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에게 '네옴 베타-커뮤니티 프로젝트'라는 큰 선물을 하나 받았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1만 가구 규모의 임직원 숙소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프로젝트인데 수주 규모는 약 40억 달러이고, 원화로는 5조 2,000억 규모이다.

 

사우디의 네옴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모듈러 공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특성상 공장에서 주택을 모두 완성하여 운송 후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초기에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사막 환경 속에서 최소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인다.

 

실제로 1,000가구 주택 구축 기준으로 일반 철근-콘크리트 공법 적용 시 소요되는 시간이 3년 6개월인데,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면 1년 8개월 만에 완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 라인' 수주 기대감

 

40억 달러 규모도 2022년 기준 삼성물산 전체 매출의 약 12%에 해당하기에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진짜는 '더 라인'의 수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초대형 공사 현장의 관련 인력이 거주하기 위한 임시 숙소이긴 하지만 모듈러 주택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현지 상황에 적합하다면 '더 라인'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포스코 컨소시엄이  '네옴 베타-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우디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네옴시티의 메인 계약인 '더 라인'의 수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삼성물산과 포스코의 주주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볼 만한 달콤한 꿈이다. 지금 당장은 꿈일지 모르지만 조만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는 '더 라인'의 주택사업을 수주할 텐데 베타 프로젝트를 잘 수행한 대한민국 기업들이 계약을 따낼 확률이 조금은 더 높지 않을까? 대한민국 국민이자 주주로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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