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란? 뜻, 규모, 구성, 목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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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의 대기업들과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네옴시티'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네옴시티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재용(삼성), 정의선(현대) 등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일까?  최근 11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네옴시티 관련 일정을 소화함에 따라 네옴시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란?

 네옴의 뜻은 아랍어로 '새로운 미래'이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1위의 산유국이고 최근 러시아 전쟁으로 국제유가 가격이 대폭 상승하며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형 도시를 건설한다고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선포했으니 대한민국의 삼성, 현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로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 규모

 

 그렇다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네옴시티 면적 : 2만 6,500k㎢(서울 면적의 44배)

네옴시티 총 사업비 : 5,000억$ ( 약 650 조 )

​금액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보니 5,000억 달러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의 1년 예산과 비교해보겠다.

 

대한민국의 2022년 에산이 603조 원이고 2023년 예산이 640조 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규모는 세계 경제 10위권에 위치한 한 나라의 전체 예산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단독 프로젝트 기준,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년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우주산업 전체의 규모가 615조 원이었다. 우주산업 규모 역시 네옴시티 규모에 미치지 못했다.

 

네옴시티 구성

네옴시티는 더 라인(The Line), 트로제나(Trojena), 옥사곤(Oxagon)으로 구성된다.

더 라인트로제나옥사곤
더 라인, 트로제나, 옥사곤

더 라인 : 도시 전체를 두 개의 유리벽에 담겠다는 프로젝트이다. 총길이 170km를 두 개의 유리벽으로 세워지며 그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가 건설된다. 도시 양 끝을 고속철도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그린 수소, 태양 에너지 등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사막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기온을 제공한다고 한다.

 

트로제나 : 네옴의 산악지대를 개발하여 초대형 산악 관광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네옴시티로 선정되었고 트로제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서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이라고 한다.

 

옥사곤 :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산업단지이다. 쉽게 말하면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산업단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물인터넷, 로봇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모든 것이 완전히 자동화된 물류 센터 구축과 더불어 100% 청정 재생에너지로 동력을 공급받아 깨끗한 미래형 공장을 만들겠다고 한다. 

 

네옴시티 목적

 

표면적으로는 제2의 두바이를 꿈꾼다고 하지만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숨겨진 목적이 있다고 한다. 아래 네옴시티의 위치를 보면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수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위험해 보인다.

 

네옴시티의 위치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해당 지역에 초대형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이유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개입하려고 하는 강대국(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의 패권을 안정적으로 쥐기 위해서라고 한다. 관광객, 글로벌 기업 유입 등으로 네옴시티가 활성화된다면 해당 지역의 긴장도는 낮아질 것이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도 줄어들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사이가 원래부터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의 손익 계산에 의한 관계라는 평가가 많았고, 최근 미국이  앙숙인 이란과의 핵 협정 및 셰일 가스 개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지배력을 떨어뜨리자 관계가 서먹해지고 있다.

 

종합해보면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에 이 동네 대장은 "나야 나" 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네옴시티 위치네옴시티 위치 및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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