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자 주요 외화벌이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기계, 철강에 이어 5위의 산업이었죠.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LG화학 등 대한민국 대표 석유화학 기업들은 돈을 쓸어담았었고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은 176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해 세계 4위의 석유화학 국가로 성장한건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여수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밤바다는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들의 불빛으로 늘 밝았습니다만 이제는 그 불이 하나씩 꺼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석유화학은 붕괴라는 단어를 감히 사용해도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석유화학 위기에 대해서 22년도 하반기부터 꾸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