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님 소원. 제자 이강인 추모. 애틋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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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님은 골키퍼 빼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이다. 당시 바르셀로나 판 할 감독은 아약스의 '로날드 데 부어', '프랑크 데 부어'를 영입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유상철 선수에게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고, 유상철 감독님은 당시에 입단 테스트라서 본인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이자 월드컵 공식 올스타에 선정되기까지 한 한국 축구의 전설 유상철 감독님은 2019년 11월 19일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2021년 6월 7일에 숨을 거두셨다.

 

한국 축구의 큰 별은 사라졌지만 밝게 빛나는 작은 별 하나를 남기고 가셨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강인이다. 

유상철 - 이강인 사진유상철-이강인 사진
유상철-이강인 슛돌이 시절

유상철 선수 투병 시절 소원

 

유상철 소원1유상철 소원 2

 

유상철 감독님은 투병 시절 본인에게 건강한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이강인 선수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전했다. 본인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자의 성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전해져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유상철 감독님 등에 업혀 어리광 부리던 꼬마는 어엿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고 유상철 감독님은 마지막까지 그런 제자를 눈에 담아두고 싶으셨던 것 같다.

 

이강인 선수의 추모 전문

 

유상철 감독님의 애제자였던 이강인 선수는 유상철 감독님의 죽음을 슬퍼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본인 인스타에 남겼다.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 

- 이강인-

 

 

이강인 선수는 짧은 출전시간에도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로 대한민국을 16강 토너먼트로 진출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유상철 감독님도 하늘에서 제자의 활약을 보면서 흐뭇해하시지 않으셨을까?

 

큰 별이 남기고 간 작은 별은 어느새 훌쩍 커 대한민국을 밝게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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